4일 에코프로비엠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253억원, 영업이익 5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9.8%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손익은 41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전 분기 대비해서는 매출이 약 20% 감소했는데, 이는 유럽향 고객사들의 일시적인 재고조정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번 실적 개선 주요 요인으로는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ESG 제련소) 투자가 꼽힌다. ESG 제련소 투자 이익은 418억원으로, 올 3분기 전체 영업이익 507억원 중 8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인도네시아 투자 성과는 향후 지속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ESG 제련소 지분을 10% 보유하고 있는데, 향후 그룹 차원에서 2단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ESG 법인이 미국이 발표한 PFE(중국 등 우려국 소속의 금지외국기관)에 해당되지 않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에코프로비엠은 “ESG 법인 주주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 쪽 복수 주주가 25%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PFE가 규제하는 40%보다 훨씬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규제가 강화될 경우 지분 조정을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현재 PFE 요건을 충족해야만 자국 내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판매도 이번 실적에 기여했다. ESS 양극재 판매액이 2분기 814억 원에서 3분기 1654억원으로 103% 급증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개발을 완료하면서 ESS용 제품 판매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비엠은 ESS용 NCA 양극재를 판매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양산급 4세대 LFP 양극재 생산 기술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 무전구체 3세대 LFP 제품 개발까지 완료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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