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혈액병리 진단 신기술인 벤타나 카파람다가 최근 보험 급여 적용 대상으로 등재됐다라고 4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급여 결정에 대해 한국로슈진단은 "기존 SISH(Silver In Situ Hybridization) 기술을 준용해 신속하게 급여가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제품의 임상적 혁신성과 기술적 우수성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혁신 기술의 조기 의료기관 도입 및 신뢰성 확보를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벤타나 카파람다는 이중 염색 기반 혈액 병리 제품으로 하나의 슬라이드에서 카파(Kappa)와 람다(Lambda) 경쇄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초민감 ISH 기술로, B세포 림프종 환자 또는 의심 환자에서 높은 민감도의 클론성(clonality) 분석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기존 진단법의 한계를 보완하고, 림프종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ISH 기술은 조직이나 세포 내에서 특정 핵산 서열(DNA 또는 RNA)의 위치를 파악하고 시각화하는 분자 생물학 기술이다.
한국로슈진단은 최근 2025 대한병리학회 가을학술대회에서는 해당 기술을 주제로 한 런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의 사라 E. 깁슨 교수와 조준훈 삼성서울병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서 Dual ISH 기술의 임상적 가치와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병리 전문가들의 큰 관심 속에서 행사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학술행사는 로슈진단 병리 브랜드 벤타나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로슈진단은 지난 40년간의 병리 진단 혁신을 돌아보며 정밀의학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이번 보험 급여 적용은 환자와 의료기관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 혁신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이를 통해 진단이 어려웠던 림프종 의심 환자들에게 새로운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고 밝혔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