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총재는 이날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열린 한은·한국금융연구원 공동 컨퍼런스 환영사를 통해 “WGBI 편입 등 도약의 기회를 앞두고 지표금리체계의 발전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투자유인을 제고하고 우리 금융시장의 신뢰도를 높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KOFR이 우리 금융시장의 준거금리로 성공적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코파 활성화를 위한 세부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한은과 금융위 등 당국이 내년 상반기 세부적인 방안을 토대로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지표금리 신뢰도를 신속하게 높이면서 그 과정에서 시장이 받는 충격은 최소화하고 금융소비자에게는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우선적으로 파생상품시장과 채권시장의 KOFR 활용속도를 가속화해 나가고, 대출시장에서도 KOFR이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도입방안을 금융권과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은은 금융당국과 함께 오는 2030년까지 파생상품시장 내 KOFR 사용 비중을 50%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세운 바 있다. KOFR는 그동안 지표로 주로 활용된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부족한 거래량 등 탓에 시장금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 만든 지표금리다.
이 총재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KOFR 확산의 속도와 신뢰를 높이는 실질적 해법, 레포(환매조건부증권·Repo)시장 제도개선 방향, 한은 공개시장운영의 역할에 대해 폭넓게 논의되길 바란다”며 “이를 발판으로 우리 단기금융시장의 구조를 한 단계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함께 개회사에 나선 이항용 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은 “작년부터 KOFR 확산 작업을 본격화한 금융당국과 한은의 리더십과 전심전력으로 호응해주고 계신 시장참가자 분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한다”면서 “KOFR 산출 시장이자 금융업권 단기자금 조달의 핵심축인 레포 세장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 금융시장의 장기적 안정을 도모하고 KOFR 활성화를 기저에서부터 뒷받침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