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지어진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신정동 1315 일대)이 도시첨단물류단지로 변신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2016년 국토부가 선정한 시범 사업 대상지 6곳 중 처음으로 추진된다.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최신 물류 시설 조성뿐만 아니라 첨단 유통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5년 12월 물류시설법 개정과 함께 도입됐다. 국토부는 2016년 6월 서울 3곳(양천·서초·금천구)과 대구(달서구), 광주(북구), 충북(청주시) 등 6곳을 시범 단지로 선정한 바 있다.
서부트럭터미널 사업 부지 10만4000㎡, 연면적 79만1000㎡ 규모에 총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지하 7층 지상 25층 물류 단지를 짓는다.
자동화 분류 기능과 상품 입고·분류·배송 등 전 과정을 처리하는 물류 일괄 처리(풀필먼트) 시설을 비롯해 신선 식품 보관·포장·가공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드체인 시설', 지역 상생형 공유 창고 등이 조성된다. 기존 물류 터미널 기능은 물류 시설 지하로 배치한다.
지역 경관 개선을 위해 매봉산, 신월산 등 주변 지형과 연계되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사업지 주변 도로 확장(1~3차로), 오리로 북단 단절도로 신설 등으로 교통망을 확충한다.
창업 기업 입주 공간, 창업 상담·지원실, 회의 공간, 휴게 공간, 강당 등으로 구성된 창업지원센터(5421㎡)와 수영장, 피트니스룸, 스쿼시, 볼링장, 탁구장, 스크린골프, 실내 테니스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갖춘 신정 체육센터(1만7050㎡)를 신설한다.
도심형 주택 997세대(공공임대주택 98세대 포함)를 공급해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유도한다.
시는 양천구청 주택 건설 사업 계획 승인과 건축 허가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착공해 2030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시는 4일 오후 1시30분께 서부트럭터미널 기공식을 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주민 800여명이 참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랜 세월 서울의 생활 물류를 책임져 왔지만 낡은 시설과 환경 등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공간으로 인식된 서부트럭터미널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 재창조를 통해 서남권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이라며 "서울의 혁신과 시민 행복을 위한 획기적 전환점이 되도록 시민과 계속 소통하고 공사 과정에서도 불편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고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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