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흑자 전환…“글로벌 정제설비 축소로 수요 견조 전망”

에쓰오일 마곡 TS&D센터. 사진 S-OIL [뉴스락]

[뉴스락]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 정제마진 개선에 힘입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글로벌 정제 노후설비의 연이은 폐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견조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지난 3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조 4,154억 원, 영업이익 2,29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149억 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정유부문은 두바이유 기준 원유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 가운데, 러시아 정제설비의 가동 차질 등으로 아시아 지역 등·경유 제품 스프레드가 확대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1,155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크게 상승했다.

반면 석유화학부문은 중국 내 신규 설비 가동과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으로 19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윤활기유 부문은 1,3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정제설비 폐쇄로 인한 공급 제한과 계절적 난방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의 견조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4분기 이후에도 안정적 수익 구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공단에서 추진 중인 대형 석유화학 프로젝트 ‘샤힌(Shaheen) 프로젝트’의 공정률이 85.6%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프로젝트 완공 시 고부가 제품 생산 비중이 높아져 수익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