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레스토랑 테크 기업 먼슬리키친(대표 김혁균)이 자체 개발한 POS(Point of Sale) 및 테이블오더 통합 시스템을 미국 뉴욕의 중대형 레스토랑에 성공적으로 상용화하며, 한국 기술의 글로벌 외식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사례는 자체 기술 기반의 통합 시스템이 미국 핵심 결제 및 배달 인프라와 완벽하게 연동되어 대형 외식업장의 운영 검증을 마친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먼슬리키친의 통합 시스템이 도입된 'Golden Pig' 매장은 연매출 약 36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 규모로, 다수의 메뉴와 높은 테이블 회전율을 자랑하는 복합 외식업장이다. 이 매장에는 Pion POS 3대와 Orderpay 테이블오더 기기 30대 등 총 33대의 시스템이 통합 설치됐다.
이 시스템은 고객 주문부터 KDS(주방 실시간 연동 시스템), 현장 결제, 그리고 대시보드 매출 관리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묶어 운영한다. 회사의 분석에 따르면 시스템 도입 후 테이블 회전율 증가, 고객 대기 시간 단축, 주문 정확도 향상 등 실질적인 운영 효율성 개선 효과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에 POS와 테이블오더가 분리 운영되던 미국 외식업장의 비효율적인 구조를 해소하는 새로운 운영 표준 모델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한국 기술이 까다로운 미국 현지 인프라와 완벽하게 통합되었다는 점이다. 먼슬리키친의 Pion POS는 미국의 3대 주요 결제망인 Fiserv, Elavon, Tsys와 연동되며 현지 표준 단말기를 지원한다.
또한, DoorDash, UberEats, Grubhub 등 주요 배달 플랫폼 4사는 물론 자체 배달 시스템과도 주문 동기화 기능을 탑재해 미국 외식 시장의 핵심 운영 환경을 모두 포괄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이는 단순히 기기를 납품한 수준을 넘어, 한국 솔루션이 현지 금융 및 유통 구조에 기술적으로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국산 POS 솔루션의 중대형 매장 상용화 사례가 극히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계·개발·공급 전 과정이 국내 기술 기반으로 이루어진 이번 성과는 더욱 주목받고 있다.
Pion POS와 직접 연동되는 Orderpay 테이블오더는 무선 방식을 채택해 별도의 공사 없이 즉시 설치 가능하며, 3~5일 지속되는 배터리로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먼슬리키친은 국내에서 효용성을 입증한 주문 빅데이터 기반의 AI CRM(재방문 유도 마케팅) 기술을 미국 현지 시장에 맞춰 최적화하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단순 주문 도구를 넘어 '매출 기여형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려는 전략은 먼슬리키친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외식시장 조사기관 테크노믹(Technomic)에 따르면, 미국 레스토랑의 기술 투자는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주문 및 결제 자동화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특히 급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문-조리-결제-매출관리 전 과정을 통합한 시스템이 미국 시장에서 실효성을 입증한 최초 성공 사례"라며, "중대형 매장에서의 성공 사례가 쌓이면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전반에 적용 가능한 표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먼슬리키친 김혁균 대표는 "이번 성과는 단순한 납품을 넘어 현지 인프라와의 통합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 실증적 기반 위에 국내에서 검증된 AI CRM 기술을 현지화하여 미국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 확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슬리키친은 'Golden Pig'의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레스토랑 POS, KDS, Web 대시보드 중심의 공급 체계를 모바일 POS, 온라인 주문 플랫폼 등으로 순차 확장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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