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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김진호 부장검사)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고려아연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자사주 공개매수 주관사이자 유상증자 대표 모집주선인인 미래에셋증권, KB증권 및 하나은행 일부 부서 등도 포함됐다.
검찰은 고려아연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사측이 자사주 공개매수가 끝나기 전 유상증자로 이를 상환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10월 4일~23일 2조 5000억원 규모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 고려아연 측은 당시 “공개매수 이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미래에셋증권 등은 같은 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한 실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려아연 측은 지난해 11월 6일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 요구에 따라 유상증자 방침을 철회했다. 금감원은 올 1월 검찰에 이 사건을 이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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