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대상을 확정한 옥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시즌 4승과 상금왕에 도전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KPGA 투어 2025시즌 마지막 대회인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이 6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다
옥태훈은 지난 2일 끝난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올해 제네시스 대상 수상을 조기 확정했다.
대상을 확정한 옥태훈의 기록 도전은 시즌 최종전에서도 계속된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 순위에서 옥태훈은 10억6964만원으로 1위에 올라와 있다.
2위 이태훈(8억6338만원)의 추격을 받는데, 옥태훈이 이 대회에서 18위 미만의 성적을 내지 않는 이상 역전될 가능성은 낮다.
옥태훈은 상금 1위 굳히기와 함께 K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 상금 기록도 노린다.
KPGA 투어 역대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지난해 장유빈의 11억2904만원이다.
옥태훈이 공동 3위 2명 이상의 성적을 내면 지난해 장유빈을 넘어서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아울러 옥태훈이 우승하면 1992년 최상호 이후 33년 만에 단일 시즌 4승도 이룬다.
시즌 4승은 KPGA 투어 단일 시즌 최다승 기록이기도 하다.
옥태훈은 제네시스 대상 수상 확정 후 "대상 수상을 생각하지 못했고, 우승도 3번이나 할 줄 몰랐다"며 "'생각한 대로 하다 보면 이뤄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것을 보면서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한 게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컷오프가 없는 대회고, 제네시스 대상을 확정 지은 만큼 부담 없이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고 다짐했다.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은 올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70명에만 자격을 줬는데, 이 중 64명이 출전 명단에 올랐다.
옥태훈의 우승 경쟁자로는 지난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투어 데뷔 후 첫 정규대회 정상에 오른 김재호가 꼽힌다.
김재호는 "샷감만 유지된다면 2주 연속 우승까지도 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라며 "하지만 우승에 너무 의미를 두기보다는 큰 기복 없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디펜딩 챔피언' 이대한은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
그는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제네시스 포인트도 많이 쌓았고 올해 여러 해외 투어를 경험하면서 많이 성장한 시즌이었다"며 "타이틀 방어전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제네시스 대상은 옥태훈으로 확정됐지만, 포인트 10위 내 진입 경쟁은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는 보너스 상금을 주고, 2위 선수에는 2026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출전권을 부여한다.
또 3위 선수는 DP월드투어 시드 등을 부여해 동기부여가 높다.
한편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25시즌을 마무리하는 KPGA 투어는 오는 12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2025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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