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맛있다”라고 평해 화제를 모은 ‘황남빵’이 유사품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4일 황남빵은 홈페이지에 “온라인 주문도 오직 ‘황남빵’에서만 가능합니다”로 시작하는 안내문을 게시, 이를 통해 “최근 온라인에서 기존 판매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황남빵을 재판매하거나 유사품을 판매하는 업체가 생겨 피해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황남빵을 선물 받은 시 주석이 이를 맛있게 먹었다는 일화가 알려지자, 최근 경주 천마총 인근에 있는 황남빵 본점에는 긴 구매 대기 줄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황남빵을 구매하려면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까지 기다려야 한다. 주문량도 평소의 3배 이상이다.
황남빵 열풍에 따라 구매한 황남빵을 정가보다 비싸게 되팔아 이득을 취하거나 유사 상품을 황남빵이라 속여 판매하는 불법 행위가 늘고 있다.
이에 황남빵 관계자는 “황남빵을 정가보다 비싸게 되팔거나 유사 상품을 황남빵이라 홍보해 판매하는 온라인 업체를 대거 발견해 폐쇄 요청을 하고 있으나 사라졌다가도 다시 생기기를 반복하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황남빵과 유사한 빵은 많지만, 원조는 황남빵이며 우리는 최상급 재료만 사용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남빵은 외교부의 심사를 통해 이번 APEC 정상회의 당시 시 주석의 선물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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