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보좌관 무릎에 발 얹고 "발톱 깎아줘"…페루 국회의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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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보좌관 무릎에 발 얹고 "발톱 깎아줘"…페루 국회의원 갑질 논란

연합뉴스 2025-11-04 11:47: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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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페루에서 국회의원의 발톱을 깎는 보좌관의 사진이 공개돼 '갑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루의 여성 국회의원 루신다 바스케스가 보좌진에게 업무와 관련 없는 일을 시키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했는데요.

논란은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사진에는 67세 루신다 바스케스 의원이 소파에 기대어 전화 통화를 하는 동안 한 남성 보좌관이 바스케스 의원의 발톱을 깎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게다가 바스케스 의원의 발은 보좌관의 무릎 위에 얹힌 상태였습니다.

사진이 SNS 등에 빠르게 퍼지면서 페루 시민들의 공분을 샀는데요.

바스케스 의원이 자신의 아침 식사를 준비하게 하는 등 다른 보좌진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도 이어졌습니다.

또 친인척을 보좌진으로 채용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그러나 바스케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전직 보좌진들이 정치적 목적을 위해 조작한 사진"이라고 반박하고 친인척 채용 논란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문제의 사진은 지난해 11월 촬영된 것으로 '발톱 관리' 전후 모습이 찍힌 사진까지 공개되면서 '조작' 논란은 일단락됐는데요.

이에 페루 의회 윤리위원회는 논의를 거쳐 3일(현지시간) 정식 조사에 착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사진에 등장한 보좌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바스케스 의원이 암 진단을 받고 건강이 나빠져 도움을 준 것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X @MadecaPalacios·@Cuarto_Poder·@comision_etica·@Politica_ECpe·@Epicentro_TV·@congresoperu

haeyou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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