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차례 성사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모두 큰 흠결을 남겼다”라고 비판하자,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만안)이 “수박왕이라 불리는 전 총리의 시기 및 질투일 뿐이다”라고 받아쳤다.
강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요즘 대한민국, 상한가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시하고 “주식시장 또 최고치를 경신하다 보니 이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옳은 얘기를 하면 비판받고, 부정적인 얘기를 하면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이 이상하다”라면서 이 전 총리의 한미 정상회담 비판 발언과 관련해 “뻔히 알면서도 굳이 문제 삼는 건, 솔직히 볼썽사납다”라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이 전 총리가 “정상외교가 문서도 없고 너무 거칠다”라고 표현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에 대해 “이런 방식은 ‘트럼프식 외교’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그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주진우 의원, 나경원 의원에 대해 “막말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루라도 막말하지 않으면 입안에 가시라도 돋는 걸까?”라고 표현했다.
또 “사라져가는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의미 없는 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라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은 민생과 현안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누가(국민의힘) 발목을 잡더라도 오직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만 보고 나아가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 전 총리 역시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 차례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모두 큰 흠결을 남겼다”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관세 협상은 문서로 매듭지어야 하는데 회담 결과로 합의문, 발표문, 공동 기자회견 등과 같은 것을 내놓지 못했다며 “협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총리는 대미 투자에 대해 한국 측은 투자액 3천500억 달러 중 현금이 5% 미만이라고 했으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은 투자액이 ‘전액 선불’이라고 했다며 “양측 발표가 계속 다른데 이래서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생길 수 없다”라고 질책했다.
그는 반도체에 대해서도 한국 측은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게 하기로 했다”라고 발표했으나, 미국 측은 “협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이 전 총리는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금관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화장품과 김을 선물한 것에 대해 “부적절했다”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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