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공군대장 출신이자 F-16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한미 합참의장이 3일 한반도 상공에서 처음으로 전투기를 타고 연합 지휘비행에 나섰습니다.
합참에 따르면 진영승 합참의장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제50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MCM) 후 한국군, 미국군 전투기에 각각 탑승해 공중에서 연합 편대비행을 지휘했습니다.
진 의장은 한국군 KF-16 전투기에, 케인 의장은 주한미군 F-16 전투기에 탑승했고, 한국 항공통제기 E-737 등 총 5대의 항공기가 편대비행에 참가했습니다.
경기 오산기지에서 이륙한 양국 의장은 오산과 춘천, 대전, 평택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한미 합참의장이 전투기에 탑승해 연합 편대비행을 공중에서 함께 지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참은 밝혔습니다.
같은 날, 한미 국방부 장관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이날 오후 안규백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비무장지대(DMZ) 최북단 경계초소인 오울렛 초소(OP)에서 JSA경비대대 한미 대대장으로부터 작전현황을 보고 받고, 이어 판문점 내 회담장도 방문하며 약 1시간가량 판문점 일대를 시찰했습니다.
양국 국방장관이 남북한 분단의 상징인 JSA를 동시에 방문한 것은 2017년 10월 이후 약 8년 만입니다.
한편, 한미 국방장관이 JSA를 방문한 이날 북한군이 방사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일 합참은 헤그세스 장관이 도착하기 약 30분 전인 오후 4시께 북한 서해북부 해상으로 발사된 방사포 각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변혜정
영상: 합동참모본부·국방부 제공·조선중앙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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