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3년간 종합 성과 발표…새 소득보장제도 논의
노벨상 수상자 제임스 로빈슨 기조연설…5일부터 사전신청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 23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2관에서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소득보장제도의 구축'을 주제로 '2025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을 연다고 4일 밝혔다.
4회차를 맞은 디딤돌소득 포럼에서는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디딤돌소득 시범사업의 성과와 정합성 심화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디딤돌소득은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기준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 일정분을 채워주는 서울시의 소득 보장실험으로, 시범사업은 지난 6월 지급이 종료됐으나 관련 연구는 내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딤돌소득 관련 연구와 함께 복지제도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포용적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개회식, 기조연설 및 3개 세션이 차례로 진행된다.
총 17명의 국내외 연사가 포럼에 참여해 '미래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소득보장제도의 구축'을 주제로 다양한 경험과 사례를 공유한다.
개회식 이후에는 2024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제임스 로빈슨 미국 시카고대 교수가 '포용적 제도, 지속 가능한 번영을 위한 사회적 기반'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3개의 세션에서는 디딤돌소득 시범사업의 3년간의 종합성과와 정합성 심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미래소득보장제도의 출발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우선 첫 세션에서는 이정민 서울대 교수가 '디딤돌소득 3차년도 성과연구'를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박명호 홍익대 교수, 김유빈 한국노동연구원 고용정책연구본부장, 김현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디딤돌소득 정합성 심화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미래소득보장제도의 출발점, 돌봄취약계층'이라는 주제로 변금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 에이미 카스트로 펜실베이니아대 부교수가 돌봄취약계층 대상 소득보장제도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포럼 참여를 위한 사전등록은 5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포럼 누리집(www.sifsi.org)에서 신청할 수 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서울시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의 기본생활 안정을 돕기 위한 대안적 복지제도로 디딤돌소득 시범사업을 시행해왔다"며 "이번 포럼은 그간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외 석학들과 함께 미래복지의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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