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4일 오전 제57차 한미안보협의회(SCM) 확대회담을 개최했다.
한미 장관은 용산 국방부 청사 연병장에서 의장대 사열 뒤 청사로 이동해 한미동맹의 상징적 구호인 '함께 갑시다'(We go together)를 외친 뒤 회의에 돌입했다.
SCM은 주요 군사정책을 협의·조정하는 한미 국방 분야 최고위급 기구로,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나 한미군사위원회(MCM) 등에서 논의한 군사 정책을 양국 국방부 장관이 만나 최종적으로 보고받고 협의하는 자리다.
회의에선 지난달 29일 경주 한미 정상회담 때 이재명 대통령이 요청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용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부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국의 국방비 증액 등 동맹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과 관련해서는 2006년에 발표된 한미 공동성명을 재확인하는 수준에서 양측의 입장이 정리될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결과는 이날 오후 두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과 공동성명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헤그세스 장관은 방명록에 '한미동맹의 힘으로 이룬 72년의 평화'(To 72 YEARS OF PEACE through STRENGTH in the U.S-ROK ALLIANCE!)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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