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車부품업체들, 中에 넥스페리아 칩 수출 예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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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車부품업체들, 中에 넥스페리아 칩 수출 예외 요청

모두서치 2025-11-04 10:4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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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소유한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 제품의 수출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발 빠르게 예외 요청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의 부품업체 아우모비오 등은 최근 중국 상무부에 수출 예외 승인을 요청하며 긴급 대응에 돌입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넥스페리아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수출을 일부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네덜란드 정부의 제재 조치에 대한 완화 시사로 해석된다.

중국 상무부는 “네덜란드 정부가 기업 내부 경영에 부당하게 개입한 결과, 현재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이 발생했다”고 비판하며 “중국은 책임 있는 국가로서, 실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기업들이 상무부 또는 지방 당국과 즉시 소통하길 권장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이번 발표로 양측 간 갈등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넥스페리아는 네덜란드 네이메헌에 본사를 둔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현대차, 도요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범용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다. 2019년 중국 윙테크가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중국 자본이 사실상 경영권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네덜란드 정부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넥스페리아의 경영 의사결정에 개입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며 사실상 정치적 제재 조치를 취했다. 이에 반발한 중국은, 넥스페리아 제품의 약 80%가 생산되는 중국 내 핵심 공장의 수출을 전면 차단한 바 있다.

특히 넥스페리아는 부품 생산의 상당 부분을 네덜란드에서 진행하지만, 최종 조립은 중국 본토에서 이뤄지는 구조로, 양국 간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중국의 규제 완화 시사 소식이 전해지자, 유럽 주요 자동차업체들의 주가는 3일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르노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는 3% 이상 상승했으며, 폭스바겐과 포르쉐 주가도 각각 1.3% 상승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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