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스프래틀리, 파라셀에 대규모 군사기지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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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프래틀리, 파라셀에 대규모 군사기지 건설

모두서치 2025-11-04 10:4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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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베트남이 지난 4년 동안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에 항구, 활주로, 탄약저장시설, 중화기 배치 참호 등 군사시설을 갖춘 인공섬을 만들면서 중국의 남중국해 장악에 도전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의 전초기지는 암석과 환초를 확장·요새화해온 중국에 대한 대응이다.

남중국해는 글로벌 무역에 핵심적인 통로이며, 타이완을 둘러싼 분쟁이 터질 경우 미군의 필수 보급 경로가 될 것이다.

위성사진을 보면 베트남이 스프래틀리에서 점유한 21개의 암석과 이른바 간조면(평소에는 침수되었다가 썰물 때 드러나는 암초) 모두에 새 토지를 조성했음이 드러난다.

중국은 이 지역에서 인공섬 7개를 만들었다.

지난 3월 기준, 베트남이 조성한 토지는 8.9 평방km를 넘으며 이는 중국이 조성한 16.2 평방km에 육박한다.

1970년대와 80년대, 중국은 스프래틀리와, 북쪽에 위치한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여러 곳을 무력으로 베트남으로부터 탈취했다.

중국은 또 2012년 필리핀으로부터 스카버러 환초(중국명 황옌다오, 필리핀명 바조데마신록)를 장악했다.

중국은 베트남이 영해라고 주장하는 지역에서 석유 및 가스 탐사를 중단하도록 압박했고, 베트남 어민들의 파라셀 군도 접근을 방해했다.

베트남이 대규모 토지 매립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21년부터다.

베트남은 준설선과 육상 굴착기를 동원해 섬 표면을 확장하고 침식을 막기 위해 바위와 콘크리트로 벽을 쌓았다. 그 결과 당초 건물 몇 채만 들어섰던 작은 점같은 스프래틀리 군도 샌드 케이(중국명 던첸사저우, 베트남명 다오손까) 섬이 현재는 요새화된 큰 항구와 각종 군사 시설을 갖춘 거대 전초기지로 탈바꿈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섬을 요새화하면서 선박과 항공기 재급유·재보급 시설로 활용해왔다. 또 다른 나라 선박과 항공기 움직임을 감시하는 레이더 등 감시 시설을 대거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도 같은 방식으로 새 전초기지를 사용할 전망이다.

중국은 베트남 준설선이 전초기지들에 접근하는 것을 막지 않았다.

이는 필리핀에 대한 중국의 공격적 대응과 대조적이다.

이는 중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수천 개의 공장들을 소유하고 있는 등 특수한 양국 관계 때문이다. 또 공산당이 집권한 두 나라는 중국이 베트남 어민들을 상대로 공격하면서 발생한 분쟁을 비공개로 처리해 왔다.

이에 비해 중국은 필리핀을 미국의 조약 동맹국으로 보고, 남중국해에서 미국의 대리인으로 본다.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섬 건설을 비난해 온 미국은 베트남의 섬 확장이 중국에 대한 견제적 성격이 있음을 감안해 공개 비난하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해군과 공군력 중국보다 크게 미흡한 베트남이 전초기지들을 방어할 능력이 없을 것으로 본다. 이 약점이 주변의 다른 나라들이 베트남의 섬 건설을 묵인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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