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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재판장 백대현)는 4일 오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의 6차 공판 기일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흰 와이셔츠에 남색 정장을 위아래로 차려입고 재판에 출석했다. 왼손에는 노란 서류 봉투를 든 채 재판부에 인사한 뒤 피고인석으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재판에는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지난 기일에 이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증인석에 나가 재판부에 인사한 뒤, 피고인석에 앉아 있는 윤 전 대통령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이날 법정 중계를 증인 신문 개시 전까지로 제한했다. 재판부는 이날 증인 신문 과정에서 관저구역 등 보안사항이 누출될 위험이 있어 국가안전보장 및 안전질서를 방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김 전 차장을 향해 직접 신문에 나서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자신이) 서버 삭제하라 한 적이 없지 않느냐”고 묻자, 김 전 차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간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다가 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소환된 지난달 30일부터 법정에 나오고 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2일 보석 청구가 기각되고 법정에 계속해서 불출석했다. 지난 9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첫 공판과 이어서 진행된 보석 심문 절차에 참석해 7월 재구속 이후 85일 만에 법정에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재판부가 증거인멸이 염려된다는 이유로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청구를 기각한 뒤로 다시 재판에 나오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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