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 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이 소속팀 미트윌란에서 교체로 투입했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미트윌란은 4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 위치한 MCH 아레나에서 2025-26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에서 오르후스와 1-1로 비겼다. 미트윌란은 승점 1점만 추가하며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이날 조규성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으나 미트윌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25분 교체로 투입됐다. 조규성은 적극적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유효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등을 기록했다.
조규성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선 조별예선 2차전 가나를 상대로 두 골을 몰아치며 엄청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미트윌란으로 향하며 유럽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엔 악재가 찾아왔다. 조규성은 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감염이 생기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시즌 내내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태극마크와 멀어졌다.
조규성은 지난 9월 미트윌란을 통해 "수술 이후 합병증이 생겼는데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계속 누워만 있었다. 솔직히 힘든 시간이었다"라며 "내 정신은 전보다 강해졌다. 한 단계 발전한 느낌이다"라고 고백했다.
조규성은 이번 시즌 복귀에 성공했다.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14경기 4골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활약을 인정받아 11월 A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규성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건 1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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