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물가 우려…한은 "환율·유가 변동성이 커져"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고개 드는 물가 우려…한은 "환율·유가 변동성이 커져"

이데일리 2025-11-04 09:58:26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추석 연휴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과 여행 서비스 가격 상승 등의 일시적 요인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물가 경로에 대해서는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안정될 것이라면서도, 국내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환율과 유가의 변동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최장 열흘간의 추석 연휴 엿새째를 맞은 지난달 8일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발장이 제주 여행을 한 뒤 돌아가는 관광객들과 남은 추석 기간 해외여행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한국은행은 3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최근의 물가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김 부총재보는 10월 물가 상승률에 대해 “소비자물가는 여행·숙박 등 일부 서비스가격이 높아지고 석유류, 농축수산물 가격도 오르면서 상승률(2.4%)이 전월(9월) 2.1%보다 확대됐다”고 말했다.

석유류 가격의 상승률은 9월 2.3%에서 10월 4.8%로 두배 이상으로 뛰었다. 지난해 같은달 휘발유가격이 낮았던 기저효과에 더해 10월 내내 1400원대를 지속한 높은 환율의 영향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폭도 1.9%에서 3.1%로 확대됐다. 가을장마와 명절(추석) 수요 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근원물가도 전년대비 2.2% 상승하면서 9월(2%)에 비해 상승률을 키웠다. 근원 상품은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나, 긴 추석 연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등으로 내·외국인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행과 숙박 등 개인서비스 가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자료= 한국은행)




전월대비 물가 상승률이 0.2%포인트 높아진 것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서비스물가를 중심으로 근원물가 등은 상승요인으로 가공식품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석유류(+0.09%포인트) △농축수산물(+0.1%포인트) △근원물가(+0.16%포인트) 등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28%포인트 끌어올렸고, 가공식품 등 기타는 0.07%포인트 떨어뜨렸다.

소비자물가 내 구 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은 2.5%로 전월(2.5%)과 같았다.

김 부총재보는 지난달 물가 상승폭 확대에 대해 ‘일시적’이라고 평가하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대비 낮아진 유가 수준과 여행 서비스가격 둔화 전망 등을 감안할 때 점차 낮아져 연말연초에는 2% 내외로 안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최근 환율·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자세한 물가전망경로는 11월 전망 시 점검하여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향후 1년 후 물가 수준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은 8월 2.6%→ 9월 2.5%→ 10월 2.6%로 지난달에 재차 상승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