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거래액은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에 힘입어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지난달 30일 기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은 총 3456건으로 2분기(3583건) 대비 3.5% 감소했다. 반면 거래금액은 10조4259억원에서 11조9809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다만 전년 동기(3532건, 12조848억원)에 비하면 거래량은 2.2%, 거래금액은 0.9% 하락한 수준이다.
월별 거래량과 거래금액 추이를 보면 7월 1199건에 4조654억원, 8월 1029건에 2조4949억원, 9월 1228건에 5조4205억원으로 집계됐다. 9월 거래금액은 2022년 6월(5조4858억원) 이후 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17개 시도별 거래량을 보면 경기(691건, 20.0%)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서울(587건, 17.0%), 경북(269건, 7.8%) 등 순이었다. 전분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18.8%), 세종(16.7%), 충남(14.9%), 울산(14.5%) 등 10곳이다.
시도별 거래금액 비중은 서울(6조3753억원, 53.2%)과 경기(3조3823억원, 28.2%)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기의 거래금액이 2분기 1조6944억원에서 3분기 3조3823억원으로 99.6% 늘어 3분기 전체 거래 규모 증가를 이끌었다. 경기를 비롯해 경북(43.0%), 부산(40.3%) 등 7곳의 거래금액이 늘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중구(81건)에서 가장 많은 상업업무용 빌딩이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강남구(2조2666억원)가 선두에 올랐다.
거래금액대별로 살펴보면 10억 미만(2092건, 60.5%) 빌딩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서 10억 이상 50억 미만(1030건, 29.8%), 50억 이상 100억 미만(171건, 4.9%), 100억 이상 300억 미만(128건, 3.7%), 300억 이상(35건, 1.0%) 순이었다.
3분기 최고가 거래는 경기 지역에서 성사됐다. 거래금액 1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오피스빌딩 '판교 테크원타워'로 지난 9월 1조9820억원에 거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7월에 거래된 서울 중구 '페럼타워'(6451억원)와 서울 강남구 '엔씨타워Ⅰ'(4435억원)가 뒤를 이었다. 4위는 서울 종로구 '현대그룹빌딩'(4166억원), 5위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르노코리아 중앙연구소'(2363억원)로 각각 9월과 8월에 거래됐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3분기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시장은 대형 오피스빌딩 거래가 이어지며 2개 분기 연속 거래금액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안정적인 임차 구조와 입지 경쟁력을 갖춘 자산에는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