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규성이 국가대표팀 복귀 소식을 들은 날에도 소속팀 미트윌란에서 경기 출장을 이어갔다. 주중 유럽대항전을 대비한 듯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장으로 체력을 안배했다.
4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2025-2026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를 치른 미트윌란이 오르후스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덴마크 최강을 다투는 두 팀의 빅매치였다. 1위 오르후스와 무승부를 거둔 미트윌란은 승점 2점차를 유지하면서 여전히 2위를 지켰다.
미트윌란은 부분적으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했다. 주중 경기가 이어지는 일정이라 체력을 안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제골을 내주고 계속 끌려가자 후반전에 교체 카드를 연달아 썼고, 후반 25분에는 수비수 마르틴 에를리치를 빼고 공격수 조규성을 투입했다.
조규성을 비롯한 공격자원을 계속 넣은 결과 후반 36분 주포 프랑쿨리누의 동점골이 터지며 패배를 면했다.
덴마크 현지시간 기준 3일에 벌어진 경기인데, 이날은 조규성이 국가대표 복귀 소식을 들은 날이기도 했다.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은 3일 발표한 11월 A매치 명단에 조규성을 포함시켰다. 조규성은 지난해 여름 무릎 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이 생겨 장기간 결장해야 했다. 이번 시즌 간신히 돌아오더니 끈질긴 재활의 성과로 다시 탄탄해진 근육질 몸매를 보여주며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출장시간이 많지 않았음에도 4골을 기록했다. 결국 대표팀 복귀를 이뤘다. 내년 여름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가려면 지금쯤 대표팀에 돌아와야만 했다.
미트윌란은 중요한 경기를 연달아 치른다. 단 3일 뒤인 7일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4라운드에서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상대한다. 현재까지 미트윌란은 리그 페이즈 전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1승 1무 1패로 해메고 있는 셀틱과는 기세 차이가 난다. 조규성과 이한범은 리그 경기에서 체력을 비축한 만큼 셀틱전에서 긴 출장시간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다. 셀틱의 양현준이 출격한다면 코리안 더비도 열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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