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새 사령탑으로 에릭 텐하흐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물망에 올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현지 시간) "울버햄튼이 새로운 감독 후보군에 텐하흐를 포함했다"고 전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2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2월 강등 위기에 몰렸던 울버햄튼의 지휘봉을 잡아 17위로 시즌을 마쳐 1부 잔류를 견인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EPL 개막 이후 10경기에서 2무 8패(승점 2)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하며 20개 팀 중 최하위에 처졌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울버햄튼 구단은 21세 이하 팀의 제임스 콜린스, 18세 이하 팀의 리처드 워커 감독에게 1군 팀을 임시로 맡긴 뒤 새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게리 오닐 전 울버햄튼 감독이 복귀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텐하흐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텐하흐 감독은 아약스(네덜란드)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맨유와 레버쿠젠에선 성적 부진으로 중도에 하차한 바 있다.
특히 레버쿠젠에선 이번 시즌 부임해 공식전 3경기 만에 경질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울버햄튼이 사령탑 교체에 나서면서 황희찬의 입지에도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다.
2023~2024시즌 EPL 29경기에서 12골(3도움)로 팀 내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던 황희찬은 지난 시즌에는 잦은 부상으로 리그 21경기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올 시즌에는 EPL 7경기(선발 4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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