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백연식 기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글로벌 사실 표준화기구 크로노스 그룹과 AI 및 그래픽스 표준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AI 기술 주도권이 핵심 국가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어, 이러한 시점에서 AI 모델 교환 표준(NNEF) 및 AI 가속기 제어 표준 등 AI 분야 표준 개발을 주도하는 크로노스 그룹과의 협력은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표준 상호 참조, 리에종(Liaison) 멤버십, 교육 프로그램 운영 협력, 표준 인증제도 관련 기술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한다.
특히, 국내 AI 반도체 펩리스, 온디바이스 AI 기업 등은 글로벌 표준 호환성을 확보하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TTA 회원사들이 크로노스 그룹 표준화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가 열린다는 점에서도 큰 성과다.
한편, TTA는 MOU 체결에 이어 4일 오전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크로노스 그룹과 함께 ‘AI 반도체 개방형 표준 생태계 조성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는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국내 NPU(신경망처리장치) 기업의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 코난테크놀로지, 모빌린트, 네이버클라우드, DeepX 등 20여 곳이 참여해 AI 분야 개방형 표준의 적용과 향후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손승현 TTA 회장은 “하나의 AI 모델이 수많은 기기에서 원활히 작동해야 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에는 개방형 표준을 통한 상호운용성 확보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가 주도하는 크로노스 그룹과의 협력은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진출과 AI 모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튼튼한 다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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