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AI 관련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장중 1.55%까지 오르다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34일째 이어지고 있는 점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번 셧다운은 내일 자정이 지나면 기존 역대 최장 셧다운 기록(35일)을 뛰어넘는다.
◇뉴욕증시 혼조…나스닥 0.46% 상승
-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8% 내린 4만7336.6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7% 오른 6851.97, 나스닥종합지수는 0.46% 오른 2만3834.72에 장을 마쳤다.
- 국제유가는 OPEC의 내년 1분기 증산 중단 소식에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07달러(0.11%) 오른 배럴당 61.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 美 OLED 특허소송서 1억9000만달러 배상 평결
- 삼성전자가 미국에서 열린 특허 소송에서 1억9140만달러(약 2740억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삼성전자가 픽티바 디스플레이스(Pictiva Displays)가 보유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관련 두 개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판단해 그 손해를 배상하라는 평결을 3일 내렸다.
- 픽티바는 2023년 제기한 소송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TV,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등 여러 제품이 OLED 디스플레이 향상을 위한 자사 기술을 적용했다고 주장했다.
◇美 AI칩 UAE 수출 허용에 엔비디아 2% 급등
-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AI 전용 칩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을 허용함에 따라 엔비디아 주가가 2.17% 급등했다. 이에 206.88달러로 마감,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를 회복했다.
-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등 다른 나라는 엔비디아 최신형 칩을 확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었지만, 미국 정부는 이날 엔비디아 칩의 UAE 수출을 허용했다.
-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는 UAE로의 엔비디아의 AI칩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MS는 UAE에 152억달러(약 21조8000억원)의 AI 투자를 예고했다.
◇오픈AI, 아마존과 380억달러 클라우드 구매 계약
- 오픈AI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7년간 38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의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 이에 따라 오픈AI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개를 탑재한 AWS의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의 컴퓨팅 인프라를 즉시 활용하게 된다. 오픈AI와 AWS의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본격적으로 MS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경영 활동을 벌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이날 계약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마존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0% 상승한 254.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늘의 특징주
- 데이터센터 기업 아이렌은 MS와 97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1.52% 급등했다.
- 테슬라는 2.59% 오른 468.37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는 오는 6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최대 1조달러 보상 패키지가 통과되면 머스크의 경영 집중이 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 팔란티어는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 중이다. 정규장에선 3.35% 급등한 207.18달러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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