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LG전자 대리점이 고객들로부터 결제 대금만 받고 잠적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 다수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MBN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소재 LG전자 대리점 지점장 A씨는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가전제품 구입 대금을 받은 뒤 제품을 배송하지 않고 연락을 끊은 상태다.
일부 피해자는 “제품 할인을 해주겠다”며 개인 계좌 입금을 요구받거나, “포인트 적립을 해주겠다”며 이중 결제를 유도당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규모는 수천만 원대에서 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결혼식과 입주를 앞둔 신혼부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생활이 전혀 안 돼 입주를 미룰 수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대리점 측 관계자는 “지점장이 개인 계좌로 금액을 수취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현재 회사와도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LG전자 본사는 “피해 규모를 정확히 파악 중이며,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고, A씨의 소재를 추적해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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