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원(부산과학기술대학교)가 프리우스 PHEV 챔피언 2연패를 달성했다.
2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 10랩=43.46km)에서 열린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최종전 토요타 프리우스 PHEV 클래스’ 결선은 강창원이 24분18초71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율(레드콘모터스포트)이 0.363초 뒤진 24분19초078로 2위, 송형진(어퍼스피드)이 24분22초916으로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전날 열린 예선은 이율이 2분22초602로 클래스 코스레코드로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강창원이 0.140초 뒤진 2분22초742로 2위였고, 송형진과 표중권(부산과학기술대학교), 김현일, 최준원, 송경덕(이상 부산과학기술대), 김영민(비앙코웍스) 등의 순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은 이율이 대열을 이끌며 선두로 가장 먼저 코너에 진입하고, 송경덕이 스타트에서 주춤한 김현일에 앞서 5위까지 올라오며 막을 열었다. 이후 강창원이 교량구간 뒤 내리막코스에서 이율과 휠을 맞대며 계속 압박을 가했다. 그리고 헤어핀 구간에서 안쪽 코스를 선점해 이율을 거느리고 코너를 빠져나가며 리더가 됐다. 이 과정에서 강창원과 이율의 경주차의 접촉이 있었지만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심사위원회도 레이스 상황으로 결정했다. 이율은 그 뒤를 따르던 송형진에게도 압박을 받았으나 자리를 지켜냈다.
4랩, 강창원을 공략하기 위해 추월기회를 엿보던 이율이 코스 후반의 헤어핀 구간 앞 직선주로에서 앞으로 나오며 다시 리더가 됐다. 송형진이 강창원에게 접근하며 '톱 3'의 구도가 형성됐다. 6랩, 강창원이 교량구간 후 내리막구간을 통과하며 받은 탄력으로 이율을 몰아세운 후 헤어핀 구간 앞에서 이율을 앞질렀다.
이율이 반격했지만 강창원이 잘 막아냈다. 강창원은 앞서 예선까지의 결과에 따라 총 121포인트를 확보해 2위인 송형진(99포인트)을 크게 앞서 최소 8위를 해도 타이틀이 확정됨에도 이례적으로 전력을 다 쏟아내며 이율을 저지했다.
레이스는 결국 강창원이 10랩을 완성시키며 4전부터 3연승, 147포인트로 2025 시리즈 챔피언과 함께 12경기 연속 포디엄 피니시도 기록했다. 이율이 0.363초 차이로 2위, 송형진이 3위로 체커기를 받았다. 이율이 116포인트로 송형진(115포인트)을 쌓아 시리즈 종합 2위를 했다. 표중권, 김현일에 이어 최준원과 서상언의 순으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강창원은 “사실 전날 아내가 응원을 위해 서킷으로 찾아오다가 교통사고가 났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안정을 위해 지금 병원에 있다”면서 “언제나 옆에서 함깨 해준 아내에게 늘 고마울 뿐”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이율을 추월해서 선두에 오르니까 오히려 그후부터 이율의 페이스가 더 빨랐다. 그래서 자리를 내줄 것도 각오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그 전에 체커기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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