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인공지능(AI)을 현대의 새로운 나침반으로 비유하며, 우리 기업들이 이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주최 '중견기업 CEO 강연회'에서 '새로운 대항해 시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5세기 나침반의 등장이 세계의 부와 권력 지도를 뒤바꾼 대항해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오늘날 AI가 산업과 경제의 지형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중견기업들이 AI 대전환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정부는 지난 9월 산업의 AI 대전환을 위해 1,000여 개의 산학연 단체와 함께 '제조 AI 전환(M.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중견기업인들은 AI 전환, 그린 전환,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공급망 재편 등 변화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토로하며, 글로벌 진출, 기술 개발, 금융, 세제, 인력, 규제 개선 등의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장관은 중견기업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와 협력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며, 정부가 산업 AI 대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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