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스페인과 프랑스를 잇는 6박 8일 간의 해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휴식도 없이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들었다. 귀국 이틀 만인 주말에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식사 한 끼 거른 채 15개의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시민들과 호흡했다.
이 시장은 지난달 29일 저녁 귀국하자마자 다음날부터 평소처럼 시정 현안을 챙기고 민원인을 만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이어갔다. 그리고 주말인 11월 1일과 2일, 시민이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연이어 참석하며 쉼 없는 소통 행정을 이어갔다.
1일 오전, 중·고교 학부모 대상 ‘제3차 진로진학 레시피’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명지대 SMU 최고경영자과정 수강생을 상대로 한 1시간 30분간의 특강을 진행했다. 이후 ▲격투기 대회 ▲탄천시민공원 축제 ▲유림청소년문화의집 ‘2025 유림문화축제 다같이 놀자’ ▲‘세리박 위드 용인’ 패밀리 파티 ▲제10회 지석문화제 등 6개의 행사를 잇따라 방문했다.
특히 마지막 일정이었던 지석문화제에서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도 쓰지 않고 개회식에 끝까지 자리했으며, 행사 전후로 부스를 돌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공연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자리를 지키며 시민들과 함께했다. 이날만 해도 점심 한 끼를 거른 채 2시간 반을 현장에서 보냈다.
다음날인 2일에도 이 시장의 행보는 멈추지 않았다. 오전 수지구협회장기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용인특례시장배·기호일보배 전국바둑대회 ▲제3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제7회 장애인 문화예술 경연대회 ▲용인애향회 경안천 걷기대회 ▲동백호수공원 벽화그리기 ▲용인문화시민광장 4주년 연주회 ▲아프리카 드림 콘서트 등 8곳을 연달아 찾았다.
농업인의 날 행사장에서는 1시간 넘게 농민들과 함께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고, 이후 장애인문화예술대회와 경안천 걷기대회 등 시청 일대를 오가며 시민들을 격려했다. 다시 농업인 행사장으로 돌아와 부스를 일일이 둘러보던 이 시장은, 현장의 요청에 즉석에서 무대에 올라 이연실의 ‘목로주점’을 열창했다. 앵콜 요청이 이어지자 조영남의 ‘제비’를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시 관계자는 “함께 출장을 다녀온 직원들이 하루 이틀 휴가를 내고 시차 적응 시간을 가졌지만, 시장은 귀국 다음날부터 주말 내내 쉬지 못했다”며 “이 시장은 시차에 적응할 새도 없이 주말인 1,2일에도 꽉 짜인 15개의 공식 일정을 수행해 불쌍해 보일 정도다”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체육, 문화, 농업, 종교 등 각 분야 단체들이 주말마다 시장 참석을 요청하다 보니 일정이 과밀해지는 상황이지만, '힘들어도 할 일은 하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강해 말리지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평일에도 주요 현안을 챙기며 현장을 찾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주말마다 시청이나 집무실 대신 시민 속으로 들어가 직접 목소리를 듣는 ‘소통형 시장’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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