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여성, 남친이 맡긴 돈 2억 '홀라당'…어디다 썼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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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성, 남친이 맡긴 돈 2억 '홀라당'…어디다 썼길래

모두서치 2025-11-04 05:10: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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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중국에서 한 여성이 남자친구가 맡긴 100만 위안(약 2억원) 이상의 돈을 모두 성형수술 비용으로 탕진해 화제가 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남성 A씨는 여자친구 B씨에게 몇 년간 사업을 해서 벌어들인 100만 위안이 넘는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 달라며 맡겼다.

A씨는 그녀에게 경제적 안정을 주기 위해 돈을 맡겼지만, B씨는 이후 성형에 빠져들었다.

2022년 B씨는 한 뷰티클리닉에서 피부 시술을 받다가 여성 C씨를 만났는데, C씨는 자신을 해당 병원의 주주라고 소개하며 B씨와 빠르게 친해졌다.

B씨는 "C씨는 저에게 '모든 걸 함께 나누고 싶다'며 명품 사진을 보내고는 어떤 걸 살지 골라달라고 했다"며 "시험관 시술을 받을 때는 정자 기증자까지 함께 골라 달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C씨는 자신이 또 다른 병원의 주주라고 주장하며 B씨에게 여러 성형 시술을 권했다.

B씨는 "C씨가 여자는 입술이 도톰해야 부자로 보인다고 했다. 또 내 목에 주름이 있다며 '남자들은 그런 걸 싫어한다'고 했다", "그래서 팔 지방흡입 시술을 위해 7만 위안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B씨는 3년 동안 200만 위안이상을 성형 시술에 쏟아부었다. 그가 사용한 돈의 대부분은 남자친구가 맡긴 자금이었고, 일부는 신용카드로 결제했다.

최근 A씨가 현금 유동성 문제로 20만 위안을 돌려달라고 했더니, B씨가 "돈이 없다"고 하자, 그제서야 A씨는 자신의 돈이 사라진 사실을 깨달았다.

그는 C씨를 직접 찾아가 시술 비용 명세서를 확인했고, C씨가 75만위안을 냈지만 실제 시술비는 12만 위안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C씨가 소개해준 병원에 쓴 130만 위안 중 90만 위안 이상이 C씨의 이익으로 돌아갔다.

A씨는 "솔직히 충격이었다. 이렇게 순진한 사람을 만날 줄 몰랐다"며 "여자친구는 'C씨는 내 친구니까 그녀를 화나게 하지 말라'고 했다"며 한숨을 쉬었다.

B씨는 "C씨가 말한 가격을 그대로 믿었다.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보니 C씨가 들고 다니던 명품 가방, 집, 휴가 비용 전부 내 돈으로 산 거였다.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이었다"라고 한탄했다.

이후 B씨는 자신이 몰던 포르쉐 차량을 팔아 남자친구의 자금난을 돕겠다고 제안했다.

한편 C씨는 56만 위안을 반환하기로 합의했고, B씨와의 관계를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게 바로 사랑의 진짜 대가" "그래도 생각해 보면, 최소한 그 돈이 완전히 헛된 건 아니다. 예뻐졌으니까"라는 등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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