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샌델, 청년세대 정의감에 주목… “지속가능한 평화, 세대의 책임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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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샌델, 청년세대 정의감에 주목… “지속가능한 평화, 세대의 책임에서 시작”

뉴스로드 2025-11-04 05:00:00 신고

김동연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뉴스로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한국 청년 세대가 지닌 정의감에 주목하며, 미래 세대가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3일 고양시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개회식에서 두 사람은 더 큰 평화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를 주제로 열린 기조 세션에서 평화·정의·생태·세대의 가치를 중심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동연 지사는 개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DMZ가 회복한 평화의 가치를 인간의 세계로 이어가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양적인 성장이 아닌 지속가능한 질적 성장을 이루는 것이 우리가 미래 세대에 남길 가장 큰 유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 큰 평화를 실현해야 한다. 인간과 자연, 세대와 세대가 조화를 이루며 지속가능한 세계로 나아가야 한다평화와 생태, 기술과 인문이 만나 지구를 지키고 인류의 미래를 지속시킬 수 있다는 희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한 경기도가 추진해온 DMZ 평화콘서트, DMZ 걷기대회, 에코피스포럼 등을 언급하며 경기도는 더 큰 평화를 만드는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을 다하겠다“DMZ와 접경지를 생태와 평화가 경제가 되고 미래가 되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 도의원과 공공기관장, 청년 등 200여 명이 참석해 DMZ의 미래 가치를 모색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샌델 교수는 세대 간 정의와 공동선의 관점에서 본 평화를 주제로 강연하며 정의로운 사회는 세대가 서로에게 책임을 지는 사회이며, 평화는 이러한 세대 간 정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버드대 강의처럼 청중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기후·생태 위기 시대에 필요한 세대 간 윤리와 공동선의 회복을 강조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오늘쪽),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왼쪽), 김동연 지사(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오늘쪽),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왼쪽), 김동연 지사(가운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이후 이어진 기조 대담에서는 김동연 지사, 샌델 교수, 최재천 교수가 평화·정의·생태·세대의 관점에서 본 DMZ의 미래를 주제로 자유로운 토론을 펼쳤다. 사회를 맡은 최 교수는 우리 사회가 요즘 젊은 세대를 이기적이라고 하지만, 관찰해보면 가장 정의감에 불타는 세대인 것 같다고 말했고, 샌델 교수는 청년들이 새로운 생태 윤리를 만들어가는 데 있어 희망의 씨앗이 될 수 있다. 그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격려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대한민국이 불법계엄 사태를 맞았을 때, 젊은 세대들은 두려움 대신 즐겁게 축제하듯이 나서며 계엄을 종식시켰다환경, 정의, DMZ 문제도 그들이 해야 할 의무가 아니라 기쁘게 나서는 일로 바뀌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변화를 조금이라도 앞당길 여건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는 분명히 밝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난 3년간 이어온 더 큰 평화담론을 마무리하고, DMZ를 평화·생태·세대 정의가 만나는 미래의 공간으로 재정의했다. 경기도는 열린 DMZ(OPEN DMZ)’의 비전을 중심으로 평화를 설계하고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에코피스포럼은 오는 5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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