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된 '3쿠션 당구월드컵' 첫날 경기에서 한국의 김민석(부산체육회)이 애버리지 2.608의 공격력으로 종합순위 2위를 차지했다.
3일 광주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3쿠션당구월드컵' 예선 1라운드(PPPQ) N조 경기에서 김민석은 가볍게 2승을 거두며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민석은 첫 경기에서 김연석(광주)에게 12이닝 만에 30:12로 승리하며 조별 예선을 가볍게 출발했다. 1이닝에 9점을 친 김민석은 7이닝까지 15:6으로 앞서다가 8이닝부터 3-3-1-7-1 연속타를 터트려 12이닝에서 승부를 마무리하며 애버리지 2.5를 기록했다.
1승을 거둔 김민석은 다음 경기에서 김연석을 30:27(48이닝)로 꺾은 파흐리 귀나이든(튀르키예)을 상대로는 애버리지 2.727을 기록하며 11이닝 만에 30:8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에도 초구에 9점을 치고나가 기선을 제압한 김민석은 3이닝부터 연속타를 퍼부어 26:6(10이닝)으로 앞선 뒤 11이닝에 남은 4점을 득점하고 승부를 마무리했다.
두 경기 합산 애버리지 2.608을 기록한 김민석은 A조 카를로스 앙기타(튀르키예)와 동률을 이뤘으나, 앙기타가 하이런에서 10점으로 김민석보다 1점 더 앞서면서 종합순위 1위를 차지했고 김민석은 2위에 자리했다.
앙기타는 여자 선수들과 대결해 두 경기를 10이닝과 13이닝에 승리를 거뒀다. 첫 경기에서 야스마 카오리(일본)를 10이닝 만에 30:2로 손쉽게 승리한 앙기타는 니시모토 유코(일본)에게 13이닝 만에 30:14로 승리했다.
앙기타와 김민석에 이어 종합순위 3위는 I조에서 2승을 거두며 애버리지 1.5를 기록한 베트남의 응우옌쩐타인타오가 차지했고, 4위는 F조 1위 조치연(안산시체육회)이 차지했다. 조치연은 이날 조별 예선에서 하이런 10점을 치며 애버리지 1.463을 기록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김민석과 조치연, 김봉수(고양), 김영호(경북), 조영윤(숭실대), 박삼구(광주), 김건윤(동래고부설방통고), 최우현(호원방통고), 유훈상(충남), 박춘우(고양) 등 10명이 조 1위에 오르며 다음 라운드 PPQ에 진출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 준우승자 출신 조영윤은 D조에서 일한 드미르와 베다트 아키올(이상 튀르키예)을 각각 30:11(16이닝), 30:27(29이닝)로 제압하고 2승을 거뒀다.
조영윤 외에 유청소년부 김건윤과 최우현도 2승으로 각 조 1위를 차지하며 PPQ에 진출했다. K조 김건윤은 첫 경기에서 최봄이(김포체육회)를 30:22(27이닝)로 꺾은 뒤 이노우에 마키코(일본)를 21이닝 만에 30:7로 제압했다.
최우현은 J조에서 첫 경기를 파티흐 코르크마즈(튀르키예)에게 21이닝 만에 30:17로 승리했고, 클라우디아 라린데(콜롬비아)를 31이닝 만에 30:17로 꺾었다.
외국 선수 중에서는 일본의 노장 아라이 타츠오가 E조에서 2승을 거두며 1위를 차지했고, H조 후나키 쇼우타(일본)도 2승으로 PPQ에 진출했다.
그밖에 O조 1위 딘더빈(베트남)과 C조 1위 아흐메트 코세오글루(튀르키예)가 2승을 거두며 PPQ에 올라왔다.
한편, 4일 열리는 PPQ 경기에서 한국은 전날 통과한 10명 외에 이범열(시흥시체육회), 김동룡, 정승일(이상 서울), 김도현(상동고부설방통고), 여자 국내랭킹 1위 김하은(남양주) 등이 출전한다.
(사진=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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