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경기도와 질병관리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경기 지역의 말라리아 환자 수는 31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79명에 비해 60명, 즉 15.8% 감소했다. 이와 함께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채집 수 역시 1만178마리로, 지난해 2만2천220마리에서 5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러한 감소세가 말라리아 다발 지역인 파주, 고양, 김포 등에 선택과 집중 투자를 하여 환자 및 매개체 관리를 철저히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유영철 경기도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장은 "올해 말라리아 환자와 매개 모기 모두 줄었다"며 "2030년까지 말라리아 퇴치를 목표로 사업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말라리아는 삼일열 원충에 감염된 얼룩날개모기류 암컷에 의해 전파되는 삼일열 말라리아로, 주로 경기 서북부를 중심으로 수도권에서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말라리아 환자 수는 575명이며, 이 중 55.78%인 319명이 경기 지역에서 발생했다. 경기 지역 환자 중 약 3분의 2가량이 파주, 고양, 김포 등 경기 서북부 3개 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국내 말라리아 환자 수는 2020년 385명에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1년 294명까지 감소했으나, 이후 점차 늘어 2022년에는 420명, 2023년에는 747명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713명이었다. 11월부터 12월까지의 말라리아 환자 수가 20명 안팎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총 600명 안팎으로 지난해보다 약 100명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는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다양한 예방 캠페인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경기 지역의 말라리아 발생률을 낮추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략을 통해 지역 사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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