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생선이 있다.
최근 경상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울산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방어를 취급하는 업체를 찾아보는 게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12월 대방어 성수기를 한 달 정도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소·중형 방어조차 제대로 출하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금값 된 '이 생선'
11월 들어, 노량진수산시장에서는 방어를 kg당 2만 8000원에서 3만 원대 중반까지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일, 유튜버 '푸드박스는 방어를 구입하는 영상을 올리며 "올해 방어 가격이 문제다. 방어 시즌 초반부터 심상치 않을 거라고 보통 예상을 했는데, 지금 현재 제가 편집하는 시점이 보통 3만 원 초중반대 가격이다. 2만 8000원은 어쩌면 다시 못 볼 가격일 수도 있다. 올해는 3만 원 조금 올라간 금액이 평균가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방어의 가격은 2만~2만 6000원 선이었으나, 올해는 3만 5000원을 넘나들고 있다. 1년 만에 40~50% 이상 급등한 것이다.
방어 가격 폭등 이유는?
방어의 가격 폭등 이유는 올여름 발생했던 양식장 집단 폐사다. 지난 여름, 통영과 남해, 거제 등 경남 6개 시군에서 방어와 참돔 등 13종 281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남해안 수온이 섭씨 30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양식장 어류가 집단 폐사한 것이다.
겨울철 전국 시장에 나오는 대부분의 방어는 경남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 올해는 이 지역의 생산지가 모두 타격을 입으며 방어의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게 됐다.
수산업계 관계자는 "11월 중순 이후 동해안 자연산 방어 어군이 북상하면 물량이 다소 풀리겠지만, 양식 공백이 커 가격 하락은 기대하기 어렵다"라며 "지금 추세라면 12월 대방어철엔 방어가 귀한 생선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방어의 제철은 11월부터 2월까지다. 방어에는 불포화지방산, 비타민 D, 비타민 E, 니아신, 타우린 등이 풍부하여 심혈관 건강, 뼈 건강, 노화 방지, 피로 회복 등에 도움을 준다. 단, 방어는 지방 함량이 높은 생선이므로 너무 많이 먹으면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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