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성지안 기자] 'LPBA 유망주' 장가연(21)이 '18세 신인' 김별의 선전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앞서 두 대회 연속 1회전 탈락하며 부진했던 장가연은 김별이 뱅크 샷을 6개나 성공시키면서 고전을 펼치다가 중반 이후에 애버리지 1점대 공격력이 살아나며 반격해 오랜만에 투어 첫 경기를 승리했다.
4일 오후 4시에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예선 1라운드(PPQ) 경기에서 장가연은 23이닝 만에 25:20으로 김별(18)에게 승리를 거뒀다.
장가연은 이번 시즌 4차 투어 '에스와이 챔피언십'에서 32강에 오르며 반짝 상승세를 보였다가 5차 투어 '크라운해태 챔피언십'과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두 대회 연속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부진했다.
5차 투어에서는 예선 2라운드(PQ)에 출전해 김명희에게 16:22(28이닝)로 패했고, 6차 투어는 양혜영에게 16:17(30이닝) 1점 차로 분패하며 1회전에서 탈락했다.
부진 탈출이 시급했던 장가연은 이번 7차 투어에서 첫 경기 승부가 중요했는데, 애버리지 0.909와 하이런 6점, 뱅크 샷 6개를 성공하며 선전을 펼친 '2007년생 신인' 김별을 어렵게 제압하고 PQ 진출에 성공했다.
장가연은 이번 시즌에 데뷔해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김별이 초반부터 뱅크 샷을 3개나 성공하면서 몰아붙여 6:9(11이닝)로 끌려갔다.
그러다가 12이닝에서 뱅크 샷으로 포문을 연 장가연은 13이닝 공격에서 대거 6점을 쓸어담고 14:9로 역전했다.
16이닝까지 17:12로 앞서가던 장가연은 김별이 17이닝 후공에서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6점을 득점하면서 17:18로 역전을 당했다.
그러나 장가연은 18이닝 선공에서 곧바로 7점을 반격, 24:18로 승부를 뒤집어 김별의 돌풍을 잠재웠다.
장가연에게 아깝게 패한 김별은 이번 시즌에 데뷔해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과 3차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1점 차로 아깝게 져 LPBA 첫 승리를 놓쳤다.
이번에는 장가연을 상대로 프로당구 데뷔 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노렸지만, 18이닝에 장가연의 결정타가 터지면서 아쉽게 큐를 접었다.
장가연은 4일 오후 1시 30분에 벌어지는 PQ 경기에서 고은경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고은경은 같은 시각 열린 PPQ 경기에서 김은희를 상대로 애버리지 0.926을 기록하며 27이닝 만에 25:14로 승리했다.
고은경은 지난 6차 투어 PQ에서 김별을 꺾고 64강에 올라가 김보미(NH농협카드)에게 15:11(28이닝)로 승리하며 32강에 진출했다. 32강에서는 박정현에게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장가연과 고은경의 PQ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6차 투어 우승자인 김민아(NH농협카드)와 이날 오후 6시 55분에 32강 진출을 다툰다.
앞서 오후 1시 30분에 벌어진 PPQ에서는 김경자가 애버리지 1.205과 하이런 8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김효정을 20이닝 만에 25:20으로 꺾고 PQ에 진출했다.
김경자는 PQ에서 강유진과 대결하며 승리하는 선수는 64강에서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을 만나게 된다. PPQ에서 강유진은 정수현에게 15:11(30이닝)로 승리했다.
그밖에 이윤애는 위카르 하얏트를 29이닝 만에 25:2로 꺾었고, 서유리는 이주희를 22:18(29이닝)로 제압하고 PQ에 진출해 이윤애와 64강행을 다툰다. 두 선수의 PQ 승자는 64강에서 김보미와 대결한다.
이다정은 26이닝 만에23:14로 김민정1에게 승리하며 PQ에 진출했다. 이다정과 PQ에서 대결하는 김용원(캐나다)은 윤경남을 16:13(31이닝)으로 누르고 3차 투어에 이어 두 번째 PQ 진출에 성공했다.
이선영은 27이닝 만에 24:23으로 이미정을 꺾고 PQ에 올라와 황진선과 64강 진출을 다툰다. 황진선은 류세정에게 13:10(30이닝)으로 승리했고, 두 선수의 PQ 승자는 64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김보민은 최보비를 20:18(29이닝)로 꺾고 PQ에 올라와 LPBA 랭킹 36위 오도희와 64강 진출을 다툰다. PQ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64강에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와 대결한다.
오소연은 이다솜을 17:9(34이닝)로 꺾고 PQ에 올라와 부전승 전지연(LPBA 랭킹 37위)과 PQ에서 대결한다.
이숙영도 21:15(31이닝)로 박수현을 제압하며 PQ에서 부전승 박예원(45위)과 만났고, 애버리지 1.000으로 승리한 이지은은 25이닝 만에 25:7로 박가은을 꺾어 PQ에서 이지연1(44위)과 승부를 벌인다.
김사랑은 16:12(30이닝)로 우휘인에게 승리하며 PQ에서 김한길(46위)과 만났고, 김지연3은 민정희를 16:10(30이닝)으로 꺾어 오지연(35)과 64강행을 다툰다. 박다솜은 김보경에게 15:11(28이닝)로 승리, PQ에서 서지연(51위)과 대결한다.
(사진=P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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