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하남갑)이 국정감사 종료 이후 건강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추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감 기간 도중 안구 실핏줄이 터져 아직 벌겋게 충혈되어 있다"면서 눈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추 의원은 "법사위 왼쪽 줄의 고성과 고함 지르기에 몇 주간 노출된 귀까지 먹먹해지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며 "국감 마치자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연속으로 다녀와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6선 동안 국정감사를 22번째 했었지만 이런 경험은 난생처음"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이 언급한 '왼쪽 줄'은 국민의힘 소속 법사위 위원 곽규택, 나경원, 박준태, 송석준, 신동욱, 조배숙, 주진우 의원의 자리다.
이재명 정부 첫 국회 국정감사의 최대 전장이었던 법제사법위원회는 시작부터 파열음이 끊이지 않았고, 지난달 30일 국정감사 종료일 까지도 고성과 항의, 막말로 점철됐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 등을 두고 여야 의원들 간의 신경전이 벌어졌고, 의원간에 인신공격성 발언과 모욕적인 발언 등이 오갔다.
이에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질의 순서 등을 문제 삼으며 위원장석으로 이동해 항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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