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처음으로 60만원을 넘어섰다.
3일 오후 6시 41분 NXT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12.34%(6만9000원) 오른 6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오픈AI·TSMC 등 글로벌 주요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 소식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와 HBM(고대역폭메모리)·디지털 트윈(Digital Twin) 협력, 오픈AI에 고성능 메모리 공급 계약, TSMC와 차세대 HBM 베이스 다이 공동 개발 등 다각적인 글로벌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샌디스크와는 HBF(High Bandwidth Flash) 국제 표준화, 네이버클라우드와는 차세대 AI 메모리·스토리지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센터 협력을 확대 중이다.
아울러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제조와 관련해 "삼성전자도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며 "두 기업 모두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 회사(SK하이닉스)는 매우 집중돼 있고 다른 회사(삼성전자)는 훨씬 더 다양하다"며 "집중에도 장점이 있고 다양성에도 장점이 있으며, 우리는 두 회사 모두 성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CEO는 내년 양산 예정인 신형 GPU와 관련해 "내년 하반기 루빈을 출시할 것을 확신한다"며 "현재 실리콘이 확보돼 있고, 시스템도 갖춰져 있어 생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최근 국내외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54만원에서 84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99조원, 128조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전통 메모리 업황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고 HBM 출하량도 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70만원(기존대비 +25%)으로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오픈AI, AMD, 엔비디아가 HBM 시장을 견인하면서 2030년까지 메모리 시장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12개월 내 70만원 도달을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들도 흥국증권(55만원→75만원), 신한투자증권(50만원→73만원), KB증권(60만원→73만원), NH투자증권(50만원→71만원) 등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리며 SK하이닉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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