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곽종근 전 사령관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첨부한 뒤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10월 1일 무렵은 제가 여당대표로서 당과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의료사태 해결, 김건희 여사 비선에 대한 단속, 김여사에 대한 민심을 반영한 특별감찰관 임명을 비공개로 요청하고 있을 때 였다”며 “참담하고 비통하다”고 했다.
다만 당시에도 이미 대통령실과 한 전 대표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었다.
한 전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 공약 중 하나로 제3자 추천 방식의 채해병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하면서 당정 관계가 시작부터 삐걱댔고 이후 의료대란 수습을 위한 해법을 제안하는 과정에서도 양측은 마찰을 빚었다.
해당 시기 윤 전 대통령과 한 전 대표는 독대를 두고도 갈등을 벌였다. 대통령실은 한 전 대표의 공개 독대요청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들은 10월 말에 만나 81분간 면담을 진행했으나 독대가 아닌 면담 방식으로 진행했고, 윤 전 대통령의 위압적인 자세가 회자되기도 했다.
한편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서 “(10월1일 국군의날 행사 이후 윤 전 대통령이)한동훈하고 일부 정치인들을 호명하면서 당신 앞에 잡아 오라고 그랬다”며 “당신이 총으로 쏴서라도 죽이겠다고 했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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