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일 김포시 계양천 수해상습지 개선사업 현장을 찾아 “계양천 정비사업은 홍수 예방, 기후 대응, 도민 수익 창출이 가능한 1석3조의 사업으로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민생경제 현장투어의 13번째 일정으로 김포를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계양천 정비사업은 총 1천4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으로, 이 중 1천300억원은 전액 도비로 투입된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한 필수 사업이기에 계획대로 2029년 완공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곳 저류지 위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소로 만들고, 도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가져가실 수 있게 하겠다”며 “1석3조의 좋은 의도”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한 주민들은 태양광 설비 외에도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태양광은 자연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설치 방안을 고민하고, 수변 지역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광장, 파크골프장 등을 함께 조성하겠다”며 “김포 시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답했다.
계양천 정비사업은 김포시 고촌읍 태리에서 운양동 일원에 이르는 계양천 구간에 추진된다. 지난달 31일 착공했으며, 제방 0.8㎞를 쌓고 배수문 1개와 교량 1개를 설치하는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2029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계양천 수위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하천정비 사업에 ‘이익공유형 공공RE100(태양광발전)’을 도입해 추진한다. 계양천 저류지 내 태양광 패널 565개를 설치하고, 저류지 아래쪽에 산책로와 풋살장 등을 조성해 친환경 수변공원을 만드는 사업이다. 발전량은 약 10.8MW로 연간 생산량은 약 15GWh에 이른다. 이는 4인가구 기준 4천세대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편 이날 오전 김 지사는 소노캄 고양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DMZ의 생태·평화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의 방향을 논의했다.
김 지사와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 최재천 교수는 ‘평화·정의·생태·세대의 관점에서 본 DMZ의 미래’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펼쳤다. 특히 대담에서 세 사람은 청년 세대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공유하며 미래 세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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