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李정부 확장재정 재부각 우려도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최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에 상승세를 이어왔던 국고채 금리가 3일 대부분의 구간에서 연중 최고치를 새로 썼다.
채권의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5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74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086%로 2.5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2.8bp, 4.2bp 상승해 연 2.883%, 연 2.678%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094%로 2.6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2.4bp, 2.4bp 상승해 연 3.009%, 연 2.837%를 기록했다.
이날 1·2년물을 제외한 전 구간에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10년물의 경우 지난달 30일 처음 3%를 넘어선 뒤 3거래일 연속 금리가 3%대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강세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위축되며 연일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오는 4일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 연설을 앞두고,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가 재차 부각될 것이란 우려에 이날 금리가 상승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만2천724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천20계약 각각 순매도했다.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
| 국고채권(1년) | 2.448 | 2.438 | +1.0 |
| 국고채권(2년) | 2.678 | 2.636 | +4.2 |
| 국고채권(3년) | 2.741 | 2.716 | +2.5 |
| 국고채권(5년) | 2.883 | 2.855 | +2.8 |
| 국고채권(10년) | 3.086 | 3.061 | +2.5 |
| 국고채권(20년) | 3.094 | 3.068 | +2.6 |
| 국고채권(30년) | 3.009 | 2.985 | +2.4 |
| 국고채권(50년) | 2.837 | 2.813 | +2.4 |
| 통안증권(2년) | 2.686 | 2.650 | +3.6 |
| 회사채(무보증3년) AA- | 3.147 | 3.122 | +2.5 |
| CD 91일물 | 2.560 | 2.550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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