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 전남 진도군수가 골재채취 업체 대표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3일 뇌물수수 혐의로 김 군수를 불구속 송치했다. 김 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골재채취 업체 대표 A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송치했다.
이들은 김 군수가 2023년 개인 주택을 짓는 과정에서 나무와 골재 등 수천만원 상당의 조경 자재를 주고 받은 혐의다.
경찰은 김 군수가 사업 인허가권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관내 사업체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취한 것은 대가성이 있다고 봤다.
앞서 김 군수는 진도항 내 항만시설 사용허가 과정에서 A씨 업체로부터 금품을 주고 받고 부당하게 행정력을 행사, 특정 업체에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았다.
피해를 본 업체는 2017년부터 5차례에 걸쳐 진도항 내 항만시설 사용허가를 얻어 토석을 운반했지만, 김 군수가 취임한 2022년 10월부터 허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 군수와 A씨가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에 대해 우선 송치하고, 특정 업체에 불이익을 준 혐의(직권남용)에 대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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