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맞은편에 최고 높이 약 142m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서울시가 재개발 사업지인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한 것에 대해 국가유산청이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3일 "서울시가 유네스코에서 권고하는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채 종묘 인근에 있는 세운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을 변경 고시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30일 세운4구역의 높이 계획을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세운4구역에 들어서는 건물 최고 높이는 당초 종로변 55m, 청계천 변 71.9m에서 종로변 98.7m, 청계천 변 141.9m로 변경됐습니다.
국가유산청과 학계에서는 이른바 '종묘 뷰' 건물이 '제2의 왕릉뷰' 사태로 번지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2009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인 김포 장릉 주변에 계양산을 가리는 대규모 고층 아파트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가 세계유산의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식 문서로 우려를 표명했고, 올해 3월 전문가 공동 실사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영상으로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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