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은 1990년생으로 지난 2009년 영화 '4교시 추리영역' 단역 출연을 통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주인공 아랑 역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그녀는 단아하면서도 세련된 외모,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진중한 연기톤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아이해',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우리는 오늘부터', '닥터로이어', '미녀와 순정남'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장르의 폭을 넓혀가며 대중과 평단의 신뢰를 동시에 얻었다.
임수향의 데뷔 계기는 다소 특별하다.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던 그녀는 친구와 함께 우연히 영화 촬영장을 방문했다가 감독의 눈에 띄어 단역으로 캐스팅되었다. 무심코 찾아간 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배우 데뷔하게 된 그녀는 이후, 꾸준히 연기 수업과 오디션을 병행하며 탄탄히 내공을 쌓아,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신임임에도 SBS 드라마 '신기생뎐'의 주연 '단사란' 역을 맡으며 일약스타덤에 올랐다.
연예계 대표 '실물 미인'으로도 유명한 임수향은 방송 관계자와 팬들 사이에서 "조명보다 피부가 밝다", "카메라보다 실제가 훨씬 예쁘다"는 말이 회자될 정도였다. 광고 촬영 현장이나 시상식에서도 그녀의 정제된 미모와 고전적인 분위기는 단연 돋보였고, 다양한 화보와 방송에서 보여준 또렷한 이목구비, 우아한 자태를 본 현장 스태프들은 "임수향은 카메라가 사랑하는 얼굴"이라며 "어느 각도에서도 그림처럼 완벽하다"라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임수향의 미모를 가장 생생하게 증명한 일화는 배우 성훈의 고백에서 비롯됐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한 성훈은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 당시, 제가 맡은 배역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상대역인 임수향과 실제로 사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이어, 그는 "작품이 끝나자 감정은 사라졌지만, 그만큼 그녀의 매력이 강렬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일화는 당시 큰 화제를 모으며 임수향을 '너무 예뻐서 상대 배우조차 사랑에 빠지게 한 배우'로 각인시켰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서 다시 호흡을 맞췄고, 임수향은 "신인 시절 함께 고생했던 동지애가 있다"며 웃음을 보였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는 두 사람의 케미는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쉴 틈 없이 달려온 임수향은 올해 5월 새 소속사 써브라임과 전속 계약을 맺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와 영화, 예능을 넘나드는 폭넓은 활동을 예고한 그녀는 현재 차기작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데뷔 이후 꾸준히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확립하며 대중적 사랑을 받아온 임수향은 이제 '너무 예뻐서 사랑에 빠질 뻔한 배우'에서 '연기로 사랑받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탁월한 연기력과 품격 있는 이미지로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는 그녀가 앞으로 어떤 작품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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