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성시경의 매니지먼트 실무를 담당하던 에스케이재원 소속 매니저 A씨가 최근 퇴사했다. A씨는 업무 문제로 성시경 및 그와 관련된 외주업체, 관계자들에게 금전적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은 뒤 끝내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에스케이재원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스케이재원은 “당사는 관리, 감독 책임을 통감하며 동일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자세한 피해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성시경은 이날 오후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
성시경은 “제 기사로 마음 불편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실 저에겐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이 아니더라”면서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망가져 버리기도 싫어서 일상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괜찮은 척 애썼지만 유튜브나 예정된 공연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몸도 마음도 목소리도 많이 상했다는 걸 느끼게 됐다”고 덧붙였다.
|
성시경은 “연말 공연 공지가 늦어져서 죄송하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이 상황 속에서 정말 무대에 설 수 있을지 서야 하는지를 계속해서 자문하고 있었다.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자신 있게 괜찮다고 말할 수 있는 상태가 되고 싶다”며 “늦어도 이번주 내에 결정해서 공지 올리겠다”고 했다.
끝으로 성시경은 “언제나 그랬듯 이 또한 지나갈 거고, 더 늦지 않게 알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한다”며 “잘 지나갈 수 있게 최선을 다해보겠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하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성시경은 각종 예능과 행사 무대를 통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신이 직접 론칭한 주류 브랜드 ‘경’(境) 홍보 활동과 유튜브 채널 운영에도 힘 쓰는 중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