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뉴스1에 따르면 유족 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더보상은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유족과 회사는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며 “사건에 대한 산업재해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더보상에 따르면 회사와 유족은 초기 협의 과정에서 대리인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상호 간 오해가 깊어졌음을 확인했다.
더보상은 “유족 측이 요청한 산업재해 보상보험 청구 절차와 관련된 실재하는 증거자료를 7월 중 제공했고 산업재해보상보험 청구 과정에서 지문인식기 등을 이용한 근태기록 은폐 행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퇴직금 미지급을 위한 단기 근로 계약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과 지점 간 이동으로 인해 발생한 오해라고 설명했다.
유족 측은 “회사는 본 사망 사고와 관련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확인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회사는 근무환경과 안전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며 “고인의 부모님은 회사와 합의는 더 이상 우리 아들의 죽음이 회자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회사의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에 응한 점을 십분 헤아려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20대 근로자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직원이 장시간 근무와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알려지며 ‘과로사 논란’이 일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지난 29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본사 엘비엠(LBM)에 대한 근로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이번 감독에서 고인의 근로시간뿐 아니라 전 직원의 근무·휴가·임금체불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