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SK바이오팜은 미국 보스턴 바이오텍 인테론(Interon Laboratories)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치료제 후보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중심에서 신경면역(Neuroimmune) 분야로 연구 개발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신경면역은 신경계와 면역계의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중추신경계(CNS) 치료 접근법으로, 높은 난도에도 불구하고 혁신 신약 개발의 새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신경면역 전문성을 강화하고 차세대 CNS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공동연구는 인터루킨-17(IL-17) 신호전달을 조절해 자폐 증상을 개선하는 신경면역 기전을 바탕으로 진행된다. 양사는 SK바이오팜의 의약화학 및 선도물질 최적화 역량과 인테론의 신경면역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IL-17 작용 촉진제(Activator) 계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초기 유효물질을 확보한 상태에서 연구가 시작돼 후보 발굴 속도와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과 도출 시 SK바이오팜은 해당 물질 독점 계약 체결 권리를 보유하게 된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신경면역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넥스트 CNS’ 전략을 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치료 영역과 파이프라인 확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테론은 2020년 하버드 의대 허준렬 교수와 MIT 글로리아 최 교수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CNS 질환 대상 저분자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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