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정제마진 회복에 흑자 전환…샤힌 프로젝트 순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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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정제마진 회복에 흑자 전환…샤힌 프로젝트 순항(종합)

이데일리 2025-11-03 15:3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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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3분기 정제마진 개선 덕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재 글로벌 정제 노후설비의 연이은 폐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당분간 견조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올 3분기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액 8조4154억원, 영업이익 2292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감소했지만 영업손익은 414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건설 현장. (사진 왼쪽) 원유를 정제해서 석유화학 원료를 생산하는 TC2C, 높이 118미터의 프로필렌 분리타워, 연간 180만톤의 에틸렌을 생산하는 스팀크래커 등이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사진=에쓰오일.)


이번 호실적은 정제마진 개선이 주효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 실적을 좌우하는 중요 요소로, 원유를 정제해 휘발유나 경유 등 석유제품을 만들어 팔 때 얻는 이익을 뜻한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올 3분기 휘발유 정제마진은 두바이 원유가 기준 배럴당 8.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달러 올랐다. 등유·항공유는 2.9달러 상승한 16.1달러, 경유는 5달러 오른 18.7달러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미국 LA 필립스66, 영국 린지 리파이너리 등 주요 설비의 노후화와 폐쇄가 이어지고 있고, 나이지리아와 캘리포니아에서 가동 차질도 발생하고 있다”며 “러시아 정유시설은 드론 공격과 제재로 수출이 제한되면서 공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현상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25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도 순항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22일 기준 85.6%의 진행률을 기록했다. 스팀크래커 주요 설비, TC2C 가열로, 폴리머 주요 설비 등 설치를 완료하고, 자동화창고 구축 및 공정제어시스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현재 주요 고객사로의 배관 공사 진행 중인 가운데 온산-울산 간 간선 배관 공사가 완료됐으며, 마케팅을 통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장기 계약 협의 진행 중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샤힌 프로젝트가 손익에 기여하는 시점은 2027년 1분기로 예상한다”며 “두 자릿수 이상의 IRR(내부수익률)이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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