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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근 특별검사보는 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무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귀금속 등 수수 등 매관매직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씨에 대해 조만간 소환 일자를 이번 달 내로 정해 통보할 예정”이라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먼저 소환 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향후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 특검보는 “수사 기간 내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며 “(윤 전 대통령은) 지난번에 조사하려고 했었던 내용을 포함해서 필요한 사항에 대해 모든 내용을 조사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지난 8월 2차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 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강하게 저항하며 중단된 바 있다.
김 특검보는 또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이번 주 목요일(6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이 2022년 3월 대선 직후 김 여사에게 당선 축하용으로 5돈짜리 금거북이 등을 건넨 대가로 그해 9월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 출범한 국가교육위원회 초대위원장에 임명됐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지난달 13일과 20일 이 전 위원장을 소환했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은 건강상 사유를 들어 불출석했다.
이 전 위원장은 현재는 참고인 신분이지만 조사를 통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특검팀은 이 전 위원장 소환 당일 김 여사가 지난 2023년 경복궁 경회루를 방문한 경위에 대해서도 추궁할 계획이다.
김 특검보는 “(이배용 전 위원장 관련해서는) 지난번 조사하려고 했던 내용을 포함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모든 내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특검보는 지난달 28일 “이배용 씨가 김건희와 사진 찍히게 된 경위, 경회루 방문 경위는 당연히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지난달 29일 구속한 구세현 웰바이오텍(010600) 대표에 대한 재소환 방침도 밝혔다. 구 대표는 지난달 31일과 이날 두차례 감기와 몸살을 이유로 출석에 불응했다. 특검팀은 구치소를 통해 구 대표의 실제 건강 상태를 확인해 재소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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