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NHN클라우드, 내년 3월 LA 북미 리전 철수…해외 인프라 재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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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HN클라우드, 내년 3월 LA 북미 리전 철수…해외 인프라 재편 본격화

이데일리 2025-11-03 14:56: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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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NHN클라우드가 내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지역의 북미 리전(region) 서비스를 종료한다. 2019년 8월 개설 이후 7년 만의 철수로, 글로벌 인프라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3일 IT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지난달 31일 고객 공지를 통해 “내부 서비스 운영 정책 및 인프라 효율화 조치에 따라 북미 리전을 2026년 3월 31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Object Storage’, ‘NAS(offline)’ 등 파일 저장·공유 기반의 주요 인프라 서비스가 모두 중단된다.



‘리전(region)’은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가 특정 지역에 설치한 데이터센터 집합체로, 지역 내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물리적 거점이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보통 여러 나라에 리전을 두고 데이터 주권과 서비스 속도를 확보한다. 따라서 리전 철수는 해당 시장에서의 물리적 서비스 거점을 정리한다는 의미로, 사실상 해당 지역 대상의 직접 서비스 중단을 뜻한다.

NHN클라우드는 2019년 8월 일본 도쿄 리전에 이어 LA 리전을 개설하며 글로벌 확장 전략에 나섰다. 당시 미국 B2B 패션 플랫폼 ‘패션고(FashionGo)’를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했다. 하지만 현지 법인을 별도로 두지 않고 국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구조였던 만큼, 비용 효율성과 인프라 유지 부담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철수로 NHN클라우드의 해외 리전은 일본 도쿄 한 곳만 남게 됐다. 회사는 일본 내 데이터센터와 현지 법인을 직접 운영하며 안정적 매출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 최대 ICT 전시회 ‘Japan IT Week 2025’에 참가하는 등 일본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NHN클라우드의 이번 결정이 글로벌 거점 확장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인프라 최적화 전략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클라우드 업계에서도 현지 수요가 낮거나 운영 비용이 높은 리전을 정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데이터 저장 규제 강화, 에너지 비용 상승, 그리고 고객사들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 확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기존 북미 리전 이용 고객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해당 리전에서 사용된 인프라 자원과 인력은 다른 리전으로 재배치하는 등 후속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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