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AI 경쟁, 혼자선 안 돼…협업 시너지 내는 기업이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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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AI 경쟁, 혼자선 안 돼…협업 시너지 내는 기업이 성공"

이데일리 2025-11-03 14:12: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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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인공지능(AI) 메모리 공급자를 넘어 고객과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풀 스택 AI 메모리 크리에이터’가 되겠다.”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이 메모리 크리에이터로서의 새 방향성을 제시했다. 단순 기술 제조업체에서 벗어나 고객이 가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며,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또 엔비디아, TSMC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강조하며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내는 기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메모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곽노정 사장은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Summit) 2025’에서 “AI 시대에 메모리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만큼, 지금까지 집중해 왔던 프로바이더(공급자)의 역할만으로는 더이상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곽 사장은 “지금까지 메모리 솔루션이 컴퓨팅 중심으로 통합됐다면, 미래의 ‘뉴 메모리 솔루션’은 메모리 역할을 더 다변화하고 확장해 고객들이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AI 추론 병목을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곽 사장은 SK하이닉스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로드맵을 공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내년부터 HBM4 16단, HBM4E 8단·12단·16단, 커스텀 HBM4E를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또 2029년부터 2031년 사이 HBM5와 HBM5E를 선보일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메모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공지유 기자)


곽 사장은 △커스텀 HBM △AI-D(D램) △AI-N(낸드플래시) 등을 SK하이닉스의 뉴 메모리 솔루션으로 꼽았다. 커스텀 HBM은 고객 요청을 반영해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주문형반도체(ASIC)에 있던 일부 기능을 HBM 베이스 다이로 옮겨 GPU와 ASIC의 연산 성능을 극대화하고, 전력을 줄여 시스템 효율을 개선한 제품이다.

AI-D는 D램 영역을 세분화해 각 영역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기능을 제공하는 메모리 솔루션이다. 저전력·고성능 D램을 통한 최적화(Optimization) 제품, 자유자재로 메모리 할당이 가능한 혁신 솔루션(Breackthrough), 로봇·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용처를 확장한 고품질 D램(Expansion)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AI-N은 초고성능을 강조한 ‘AI-N P’, HBM 용량 증가 한계를 보완할 수 있도록 낸드와 HBM을 같이 활용할 수 있는 ‘AI-N B’, 초고용량을 구현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AI-N D’ 등 세 가지 방향으로 차세대 AI 및 스토리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AI 메모리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곽 사장은 또 이날 AI 메모리 시장에서 고객사와의 협업을 특히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의 경쟁은 혼자만의 역량이 아닌 고객 및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협업을 통해)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업체가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엔비디아, 대만 TSMC와의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HBM AI 제조 혁신 관련 기술기법과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 기반의 공동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오픈AI와는 고성능 메모리 적용을 위한 장기적 관점 파트너십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곽 사장은 또 “TSMC와는 차세대 HBM 관련 기술 협력, 샌디스크와는 차세대 대역폭 기술인 고대역폭플래시(HBF)의 국제 표준화 관련 공동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와는 데이터 센터 효율화를 위한 차세대 메모리 및 소프트웨어 최적화 협력 등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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