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태연 기자]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의 최강자 김가영(하나카드)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김민아(NH농협카드) 등이 펼치는 설산 위의 승부에서 과연 누가 정상에 오를까.
LPBA 2025-26시즌 7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이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 타워에서 개최된다.
대회 2연패와 시즌 4승에 도전하는 김가영을 상대로 이번 시즌 LPBA 투어 정상에 오른 스롱과 김민아를 비롯해 김상아(하림), 한지은(에스와이), 임경진(하이원리조트),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예은(웰컴저축은행) 등이 펼치는 치열한 경쟁에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박정현(하림), 권발해(에스와이), 정수빈(NH농협카드), 정보윤(하이원리조트), 황민지(NH농협카드),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에스와이) 등 슈퍼루키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64강 시드로 4일 경기부터 출전하는 김가영이 투어 초반에 박정현과 정수빈 등 신예들의 도전을 받는 가운데 스롱 역시 초반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고돼 있다.
스롱은 64강에서 하윤정, 정예진 등과 승부를 벌이고 승리하면 32강에서 정보윤, 김정미 등과 만나는 대진이다. 16강에서는 강지은(SK렌터카)과 이우경(에스와이) 등 호적수들과 승부를 벌인다.
지금까지 세 차례 열린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을 모두 8강에서 마무리한 스롱이 이번에 과연 4강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김가영, 스롱과 함께 이번 시즌 정규투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김민아는 64강에서 장가연과 고은경 등 다크호스들과 승부를 벌인다.
승리하면 32강에서는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인 히가시우치 나쓰미(일본·크라운해태), 오지연 등 강자들을 상대할 예정이다.
김민아는 지금까지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에는 64강에서 정예진에게 져 탈락했고, 앞선 두 대회도 32강을 넘지 못했다.
6차 투어 우승 후 김민아는 "김가영, 스롱과 3강 체제를 만들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번 7차 투어는 김민아가 'LPBA 톱3'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첫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4일 오후 4시 25분부터 시작하는 64강전에는 김가영이 출전하고, 김민아는 오후 6시 55분 경기에서 32강 진출에 도전한다. 스롱은 오후 8시 10분 경기에 출전한다.
김가영은 김효주-이재현, 고성미-이유주 등 최종 승자와 64강에서 맞붙고, 김민아는 고은경-김은희, 장가연-김별 승부의 최종 승자, 스롱은 하윤정-최지영2, 박정민-정예진 경기의 최종 승자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3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 LPBA 예선 1라운드(PPQ) 경기에서는 조예은(SK렌터카)-이하니, 전애린-이경연, 이올리비아(미국)-강승현, 김도경-김안나, 용현지(웰컴저축은행)-이선경, 최보람-이지연2 등의 승부가 벌어진다.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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